2017년 6월 15일 목요일

해남의 도서관

화덕을 이용한 음식들을 일상에 곁들이면 삶이 풍성해질 듯하여, 화덕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책이 하나 검색이 되었는데 제법 내용이 많고, 책값도 비싸다. 한번쯤 해남의 도서관에 대하여 알아볼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단 도서관에서 책의 내용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해남의 도서관 수준도 좀 알아볼 겸해서 말이다.


도서관이라 할 만한 곳은 두 군데이다.
‘해남 군립도서관’은 해남군청 옆에 있는 해남문화예술회관 4층에 있다. 찾고자 하는 ‘화덕의 귀환’이라는 책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검색해보니 없었다. 주문을 해줄 수 있다고 해서 제목과 저자 및 출판사에 대하여 구매요청서에 적었다. 직원들 모두 친절하고 환경이 좋아 보였다. 더울 때 시원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만한 곳이다. 하지만 군청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많이 번잡하다.



‘해남 공공도서관’은 2층으로 된 단정한 건물에 있고, 1층에 서관이 있어 책을 빌릴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주관하는 듯 보였다. 주차하기가 너무 편하고 주변이 조용해서 이용하기 좋을 듯했다. 의외로 이곳에 그 책이 있었다. 회원가입을 하고 책을 빌렸다. 카드를 하나 만들어 주는데, 앞으로 전국의 모든 도서관에서 저 카드 하나로 책을 대여 할 수 있다고 한다. 책을 주로 사서 읽었는데, 너무 비싸거나 소장할 가치가 없는 책은 도서관 이용도 고려해 봐야 하겠다.






‘화덕의 귀환’은 숙소에 돌아와 대충 살펴보았는데 대단한 책이다. 우리나라의 난로나 화덕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화덕에 대하여 나와 있고, 특히 그림 설명이 잘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무척 편해 보였다. 앞으로 며칠간 탐독하게 될듯하다.


돼지고기 두 근 16,000원, 소고기 한 근 24,000원어치를 사 들고 왔다.
돼지고기는 고추장 양념을 해서 여섯 등분하여 냉동실에 얼린다. 먹고자 할 때 꺼내어 양파, 양배추, 깻잎 등등의 채소를 넣고 볶아주면 200g 1인분의 제육볶음이 될 것이다.



소고기는 국거리를 사왔다. 마늘과 고기를 참기름에 볶다가 국간장과 간장을 넣고 살짝 졸여서 식힌다. 넓은 통에 적당히 얇게 펴서 넣고 냉동실에 얼린다. 미역국이나 소고기무국 혹은 소고기죽을 끓일 때 적당량을 넣으면 깊은 맛을 낸다.



아울러 후식으로 먹으려고 떡과 보리건빵과 토마토를 사왔다. 살을 찌워야 하기에 어떻게든 탄수화물 섭취를 늘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잘 되지 않는다. 설탕, 물엿, 액상과당, 올리고당, 과당 이런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데 맨 날 잡곡밥, 보리건빵, 달지 않은 떡 같은 것만 먹으니 체중이 늘지 않는다. 그런 것이라도 많이 먹어야 할 텐데 그것도 아니니...




오늘은 오랜만에 고기반찬이 올라왔으니 술을 한 잔 하기로 하였다. 후식으로 블루베리를 먹는다. 너무 빨리 익어가서 따 먹는 것이 반이고 땅에 떨어지는 것이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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